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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칠레전에서 나온 스타심판 하워드 웹의 판정을 언급하며 브라질에게 개최국 프리미엄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반 13분 칠레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유벤투스)가 헐크(제니트)의 공격을 막았을 때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후반 9분 헐크가 골망을 흔들자 볼트래핑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두 가지 판단 모두 틀리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챔피언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 좋다. 하지만 모든 팀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면서 "페널티라면 페널티이고, 파울이라면 파울이고, 골이라면 골이다. 오늘 여기선 모든 게 처음부터 이상하게 시작했다"며 골 무효와 페널티킥 불인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브라질이 (판정에서) 이득을 봤다고 얘기를 하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심판은 오늘 브라질에게 아무 것도 선물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브라질은 개막전에서 일본인 심판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선언 덕분에 크로아티아를 꺾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42세인 하워드 웹 주심은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됐고 2005년부터 FIFA 국제 심판으로 활약하며 주요 경기를 관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남아공대회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 주심을 맡아 14장의 옐로카드를 보이며 역대 월드컵 최다 경고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