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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 ITV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박지성(33·은퇴)의 부재'를 강조했다.
ITV는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은 아주 압도적인 알제리의 우세였다. 대한민국은 단 1개의 슛도 때리지 못할 만큼 무너졌다"라며 "후반 들어 대한민국이 반격했다. 오히려 대한민국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알제리의 경기력이 돋보였던 경기"라고 총평했다.
대한민국은 이날 전반전 경기에서 중앙이 압박당하는 팀의 전형을 보여줬다. 박주영이 하프라인 아래까지 밀려나왔고, 기성용과 한국영은 제대로 된 빌드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알제리의 이 같은 묵직한 정면돌파는 홍정호와 김영권 두 센터백이 무너져내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벨기에를 대파한 뒤 러시아와 알제리 전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입장이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