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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알제리, 러시아와의 2경기에서 단 1실점을 기록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는 러시아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도 경기에 많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페르통언은 알제리전에서 경고를 한 개 받았다. 16강에 대비한다면 페르통언의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왼쪽 측면 수비는 빌모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얘기하면 한국에는 주요 공략 포인트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공격수를 투입해, 오른 측면 돌파를 주요 공격루트로 삼는다면 벨기에의 측면을 허물 수 있다. 측면으로 공을 길게 뿌려주는 중앙 미드필더의 정확한 롱패스도 공략 방법이 될 수 있다. 벨기에는 중앙에서 연결되는 롱패스와 측면을 파고드는 공격수들에게 자주 뒷공간을 허용했다. 포백 수비라인이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전진과 후진보다는 정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다.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을 흔들어준다면 수비의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