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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분위기를 쥐고 있다.
홍 감독은 22일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알제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을 위해선 승점이 필요한 경기"라면서 "(우리는) 이제 1점을 얻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제리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전 승패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좋은 경기로 승리를 해야만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러시아전과 비교해 변화를 줄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결정할 것이다. 이번 알제리전이 중요하다. 훈련 뒤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취재 중인 국내 한 언론은 이청용이 피로골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려를 키웠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어디서 먼저 이야기가 나온건가"라고 물으면서 "무엇을 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루트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은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알제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러시아전 득점은 운이 따른 듯 했다. 알제리전서 변화를 줄 생각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결정할 것이다. 이번 알제리전이 중요하다. 훈련 뒤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
-이청용이 러시아전 뒤 상당히 힘들어 했다. 현재 몸상태와 출전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
이청용은 예전에 다친 다리 부위가 있ㄷ. 통증이 남아 있다. 하루 이틀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이 된 상태다.
-교체카드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알제리전 대비 전략은.
몇 가지 옵션이 있는 게 사실이다. 상대에 맞춰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좀 더 시간을 둬야 할 것 같다.
-체력은 어느 정도 회복됐나.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김신욱 활용법은
굳이 이야기해야 하는가.
-알제리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벨기에전을 봤는지
벨기에전은 잘 봤다. 뒤로 처져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와의 경기 때는 그렇게 경기를 하진 않을 듯 하다.
-국내에서 피로골절 이야기가 나왔다.
어디서 먼저 이야기가 나온건가. (국내 언론에서 나왔다). 국내에서 무엇을 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루트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1차전은 알제리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고 하던데.
알제리 언론이 팀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수비 지향적으로 경기를 한 것 정도로 알고 있다.
-러시아전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알제리전의 목표는.
16강 진출을 위해선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 이제 1점을 얻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제리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 전 승패를 말할 수는 없다. 좋은 경기로 승리를 해야만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듯 하다.
-아시아팀들이 부진한 이유는.
아시아팀들이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계 축구가 발전한것인지, 아시아가 부진한 지는 대회 뒤 밝혀질 부분이다.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한 경우가 많지 않다. 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선제골이 중요해 보이는데.
월드컵에서 골을 먼저 넣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찬스는 반드시 온다. 찬스 전까지 인내하고 조절해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경고 3장을 받았다.
경고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조심해야 할 것은 사실이지만,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잘 판단을 하고 대처하면 된다. 불필요한 카드를 받는다면 팀에 타격이 될 것이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내가 의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분위기가 우리 팀의 현재다.
-런던올림픽 당시 주심을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만난다.
올림픽 때 불리한 판정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다고 본다. 내일 주심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본다. 올림픽에선 이겼다. 좋지 않은 기억은 없다.
-알제리전 훈련 기간이 짧았다.
이틀은 회복에 주력했다.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 운영 형태는 다르다. 3명의 공격수가 1대1 상황을 최대한 줄이면서 협력수비로 상대를 봉쇄할 계획이다.
-둘 다 이겨야 하는 승부다. 어떻게 계획을 잡고 있다.
골을 넣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웃음). 찬스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문제다.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는가.
아직 베스트11을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 완성도를 높인다면 해답이 나올 것이다. 알제리 수비수들의 압박이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