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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별리그일 뿐, 복수가 아니다."
리턴 매치였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충돌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후반 90분을 0대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스페인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을 허용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맞대결은 네덜란드의 설욕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로벤은 브라질 스포르TV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하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젊은 팀이기도 하다"며 "아직 조별예선일 뿐이다. 복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월드컵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2010년이 아니다. 우리는 냉정해야 한다. 이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아마 이 경기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주와의 2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19일 오전 1시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