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장비들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모습이 월드컵에서도 목격됐다.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베니싱 스프레이가 사용됐다. 베니싱스프레이는 국제축구평의회로부터 2012년 3월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와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사용됐다.
이밖에 개막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골라인 판정을 위해 도입한 독일산 '골 컨트롤 4-D' 시스템이 처음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시범 사용된 골 컨트롤은 경기장에 설치된 총 14대의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공의 위치를 파악해 득점 여부를 파악하는 장치다.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걸쳤는지 심판이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사용된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이 찬 시계에 진동과 함께 '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득점 여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브라질-크로아티아전에서는 골 컨트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골라인에 공이 걸치는 애매한 장면이 없었기 때문이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