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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을 응원합니다!"
'비인기종목' 여자축구 선수 입장에서의 아쉬움도 간간이 드러났다. 꽉 들어찬 경기장 '붉은 물결'은 늘 부러울 따름이다. 지소연은 "붉은악마 회장 번호 알면 좋은데…. 우리도 더 응원해달라고 전화해야겠어요"라고 농담했다. 경기 후 출정식을 한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출정식이 뭐예요? 우린 해본 적이 없어서…." 내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때도 이런 열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경기 내내 서포터스의 응원가를 목청껏 따라불렀다. 여자선수들과의 축구 관전은 유쾌했다. 하프타임 지소연과 김나래를 알아본 축구팬들이 난리가 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사인 공세, 사진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경기 종료 직후 지소연과 김나래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홍명보호를 향해 씩씩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를 응원합니다. 남자대표팀, 화이팅!"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