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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부상 치료 완벽, 훈련 문제 없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6:15 | 최종수정 2014-05-21 16:15



재소집을 앞둔 홍명보호의 화두 중 하나가 김진수(22·니가타)의 부상 정도였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왼쪽 풀백 자리에 김진수와 윤석영(24·퀸스파크레인저스)을 낙점했다. 김진수는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지난 1년 간 시험대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 점과 소속팀 니가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점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진수는 소집을 1주일 앞두고 있던 지난 6일 시미즈와의 J-리그 경기 도중 방향을 바꾸다 왼쪽 종아리를 부상했다. 이후 소속팀에서 재활을 했으나, 내리 3경기를 결장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김진수는 21일 선수단 재소집에 맞춰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왼쪽 풀백 자리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김진수의 부상에 이어 경쟁자 윤석영도 25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탓에 조기 합류가 좌절됐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계획 중인 홍 감독 입장에선 머리 아픈 부분이다.

경쟁 의지는 확고하다. 김진수는 21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일본에서 부상 재활을 했고, 러닝도 완벽히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통증이 좀 남아 있다"면서도 "대표팀에서 최고의 지원스태프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좀 더 치료하면 완벽할 것이다. 훈련 참가는 감독님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진수에겐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컵이다. 청소년 무대와 월드컵은 노는 물이 다르다.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을 상대로 실점을 막아내야 하는 수비수에겐 부담스런 무대이기도 하다. 김진수는 21일 파주에서 진행된 A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 나서 브라질월드컵 엠블럼이 달린 붉은 유니폼을 입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김진수는 "대표팀 명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사실 발표 전까지 확신을 갖지 못해 긴장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파주에) 오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유니폼을 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니 긴장감이 생기고 월드컵에 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단기대회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마크하기 위해선 협력수비가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경쟁자 윤석영에 대해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내 강점은 2살 어리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가 경쟁 우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월드컵은 선수인생의 분기점이다. 김진수에게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부처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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