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소집을 앞둔 홍명보호의 화두 중 하나가 김진수(22·니가타)의 부상 정도였다.
김진수에겐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컵이다. 청소년 무대와 월드컵은 노는 물이 다르다.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을 상대로 실점을 막아내야 하는 수비수에겐 부담스런 무대이기도 하다. 김진수는 21일 파주에서 진행된 A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 나서 브라질월드컵 엠블럼이 달린 붉은 유니폼을 입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김진수는 "대표팀 명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사실 발표 전까지 확신을 갖지 못해 긴장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파주에) 오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유니폼을 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니 긴장감이 생기고 월드컵에 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단기대회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마크하기 위해선 협력수비가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경쟁자 윤석영에 대해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내 강점은 2살 어리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가 경쟁 우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월드컵은 선수인생의 분기점이다. 김진수에게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부처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