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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 거듭된 리버풀 조롱…"긱스 13-제라드 0"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16 09:52


맨유 팬의 리버풀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리시미러 트위터

올시즌 24년만의 우승을 아쉽게 놓친 리버풀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샴록 로버스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리버풀은 오는 2014-15시즌 사용할 샛노란 원정 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리버풀은 루카스 레이바, 쿠티뉴, 파비오 보리니를 비롯해 주로 백업-2군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섰지만, 샴록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도 맨유 팬들의 조롱은 계속됐다. 아비바스타디움 상공에는 또다시 맨유 팬들의 비행기와 현수막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40)까지 동원됐다. 문구는 '긱스 13-제라드 0-맨유 20'. 의미는 당연히 우승횟수다.

리버풀 팬들은 지난 3월 맨유 홈에서 열린 경기에 '축구 천재 모예스(football genius Moyes)'라는 피켓을 들고 나타나 맨유 팬들을 놀렸다. 한 토토 업체는 리버풀 구장 앞에 모예스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지난 3월 29일 '모예스를 경질하라'라며 띄웠던 경비행기를 활용해 리버풀에 맞서고 있다. 지난 11일 리버풀과 뉴캐슬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 안필드 상공에 '유나이티드 20-제라드 0'이라는 현수막을 띄운데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조롱에 나선 것.

리버풀은 올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니엘 스터리지의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한때 24년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터줏대감이었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내며 리그 7위에 그쳐 유로파리그조차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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