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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와 골든슈를 공동수상할 수 없다."
이미 시즌을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과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골수가 같다.
물론 메시의 활약 여부가 변수이지만, 호날두가 최종전에서 무득점에 그친다면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수여되는 '유러피언 골든슈'는 호날두와 수아레스가 공동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UEFA 리그 랭킹에서 1~5위를 기록한 리그는 득점 수에 2를, 6~21위를 기록한 리그는 득점 수에 1.5를 곱하며 22위 이하를 기록한 리그는 득점 수에 1을 곱한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토대로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골든슈를 수상하게 된다.
EPL과 라리가는 유럽 랭킹 5위권에 들기 때문에 득점이 같을 경우 포인트도 같게 된다.
'마르카'와 '스포르트' 등 마드리드 언론들은 "올해 발롱도르를 되찾아온 호날두가 자존심 상 공동 수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리그 최종전에 나서서 최대한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허벅지가 좋지 않은 호날두는 지난 12일 셀타비고와의 37라운드 경기에 결장하며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준비에 들어갔다.
호날두가 빠진 팀은 셀타비고에게 0대2로 충격패를 당하며 리그 우승 가능성을 접었다.
호날두로서는 17일 밤 11시 홈에서 열리는 에스파뇰과의 최종전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몸상태를 점검하며 유럽 리그 득점왕을 위한 골사냥에 나선다.
이번 주말 라리가는 우승을 결정짓게 되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8일 새벽 1시 경기가 하이라이트이지만 수아레스와의 득점왕 대결이 달린 레알 마드리드와 에스파뇰 전도 그에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7~08시즌 EPL 31골로 처음 골든슈를 수상했고, 2010~11시즌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0골을 터뜨려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호날두의 2007~2008시즌 수상 이후 골든슈는 라리가 선수 차지였다.
2008~09시즌엔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이 32골로 수상했고, 2009~10, 2011~13시즌엔 메시가 각각 34골, 50골, 46골로 3차례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