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기간 사용할 숙소 앞에서 마약상이 총격 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5일(한국시각) 전했다.
사건은 리우데자네이루 해변 휴양지에 위치한 로얄 튤립 호텔 앞에서 벌어졌다. 이 호텔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본선 기간 내내 머물 베이스캠프다. 최근 범죄 소탕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브라질 경찰이 마약상을 발견, 총격전을 벌였고 호텔 앞에서 사살했다. 마약상은 마약 외에도 총기 등 각종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잉글랜드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지역은 이번 총격전 외에도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관광지 내에 숙소와 훈련장이 함께 있어 애초부터 보안 취약성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런 와중에 치안불안까지 겹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럼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 측은 "본선 기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