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드래곤즈가 난타전 끝에 상주 상무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이 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상주를 4대3으로 꺾었다.
후반에는 상주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4분 유지훈의 도움을 받은 하태균이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10분 뒤 이상호가 이근호의 크로스를 헤딩 득점으로 연결하며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3-3으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1분, 하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한 박준태를 빼고 장신 수비수 코니를 공격수로 기용했다. 전남은 남은 시간 동안 측면 크로스를 코니의 머리로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제주(승점 20·골득실차 +1)을 내리고 5위에서 3위(승점 20·골득실차 +2)로 두 계단 점프했다. 반면 상주는 승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이날 부산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경남(승점 11)에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전남-상주전에서 터진 7골을 올시즌 한 경기 최다골로 기록됐다. 3월 29일 열린 포항-상주전(4대2 포항 승)에서 나온 6골보다 1골이 더 터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