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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FA컵에서는 수원FC를 얕봐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수원FC가 클래식팀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 감독은 동기부여를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클래식팀을 한번 이겨보겠다는 정신무장이 남다르다. FA컵에서는 선수들 눈빛부터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다른 챌린지팀들도 클래식팀들을 상대할때 특별한 각오로 나선다. 조 감독은 공격축구를 두번째 이유로 들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챌린지팀들은 수비축구로 클래식팀에 맞선다. 하지만 수원FC는 다르다. 과감한 공격축구로 의표를 찌른다. 수원FC가 지난시즌과 올시즌 FA컵 4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10골이나 된다. 조 감독은 "우리 장점은 공격축구다. 한수위의 클래식팀들을 상대로 하는만큼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상대가 방심하는 덕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수원FC는 이번 FA컵에서 마음을 비웠다. 클래식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도 내심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조 감독은 "FA컵 승리 뒤에는 많은 관심이 이어진다. 선수들도 그래서 더 관심을 갖고 뛰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