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서울, 빅버드서 2007일만에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4-27 16:07


수원삼성과 FC서울이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펼쳤다. 후반 에스쿠데로가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27

서울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7일(만5년5개월29일)만에 수원 빅버드에서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에서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 승리를 거두기는 2008년10월29일 열린 경기에서 1대0 승리 이후 처음이었다. 서울은 이후 열린 8경기에서 1무7패로 절대열세였다.

서울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탔다. 윤일록과 윤주태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수원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허리에서 풀어나가는 패스나 경기력 모두 수원에게 밀렸다. 다만 골키퍼 김용대를 축으로 수비라인이 잘 버티며 골을 내주지 않았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2분 김두현의 코너킥을 차두리가 머리로 걷어내려했다. 차두리의 머리에 맞은 볼은 바로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승부는 선수교체에서 갈렸다. 서울은 발빠르게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9분만에 윤주태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강승조를 빼고 최현태를 넣었다. 수원은 선수 교체 타이밍을 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후반 32분 결승골이 터졌다. 김치우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골문 앞으로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에스쿠데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원 수비수 헤이네르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원은 골이 들어간 뒤 뒤늦게 배기종과 로저를 투입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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