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낚았다.
박 감독은 "6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무2패로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제주전만 빼고는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나는 물론 선수들이 1승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다행히 첫 승을 했고, 강팀인 서울 을 상대로 선전을 했다.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쳤다"며 기뻐했다.
상주는 1승4무2패로 승점 7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난 다혈질이고 직설적이다. 냉정하게 했어야 했다. 순간적으로 자제능력이 부족했다. 수적 열세가 있었다. 전북전도 그랬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며 안도했다.
상주는 13일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앞으로가 문제다. 성남전은 원정이지만 물러설 수 없다. 성남도, 우리도 중하위권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승부를 내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오늘 사실 소득이 있었다. 최호정이 잘해줬다. 안재훈은 모험이었지만 예상외로 선전했다. 권순형은 발목 부상에도 제 역할을 했다"고 덧뭍였다.
상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