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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강등의 철퇴를 맞게 된다면 기성용(25·선덜랜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라르손은 FA로 이적이 확실하며 기성용과 파비오 보리니는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선덜랜드가 강등된다면 기성용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선덜랜드를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 단, 임대 만료 후 스완지시티로 복귀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고민해야 한다. 올시즌이 끝나면 스완지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는다. 휴 젠킨슨 스완지시티 회장은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시즌 중 경질돼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복귀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높아졌다. 변수는 월드컵이 성적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기성용이 활약을 펼치면 '빅클럽'의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지난 시즌 무득점에 그쳤던 기성용이 올시즌 4골-2도움을 올리며 '공격 본능'을 과시한 것도 빅클럽 팀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다. 기성용 측은 "월드컵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EPL을 비롯해 유럽 복수의 리그와 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선더랜드가 강등을 피한다면 선덜랜드 잔류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선덜랜드는 8일 열리는 토트넘(7위)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에버턴(5위)→맨시티(3위)→첼시(1위·이하 6일 기준) 등 강팀과의 4연전을 앞두고 있다. 강등권은 물론 최하위 탈출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