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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마음고생이 있었다.
전반에 이어 후반 45분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장 대형 스크린의 시계는 후반 45분에서 멈췄다. 인저리타임이 주어졌다. 득점없이 비기는 듯 했다. 그 순간 골망이 출렁였다. 코너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조 메이슨이 오른발로 화답,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올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본머스전 이후 55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위건전(1대1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약 4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볼턴은 승점 48점(11승15무14패)을 기록하며 17위에서 두 계단 상승, 15위로 올라섰다. 이청용은 전반 15분에는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막판 공격포인트를 재가동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