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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베일 풀백 기용?" 황당 루머 부인

기사입력 2014-04-02 16:59 | 최종수정 2014-04-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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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AFPBBNews = News1

"그런 생각 한적 없다. 베일처럼 빠르고 뛰어난 공격수를 왜 수비수로 쓰나?"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가레스 베일(25)을 측면 수비수로 출장시킬 수도 있다'라는 루머에 대해 정색하고 부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3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열리는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일의 수비수 컴백설'에 대해 "그런 생각 한 적 없다(It's not an option for us)"라고 일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주전 측면수비수 마르셀로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일부 현지 언론들이 원래 측면수비수 출신인 베일의 수비 기용에 대해 질의했던 것. 원래 수비수였던 베일은 사우샘프턴에서 2007년 7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왼쪽 풀백으로 이영표를 대신하곤 했다. 이듬해 이영표가 도르트문트로 떠나기 직전 이영표의 등번호 3번을 물려받는 등 이영표와 인연이 깊다. 베일은 이후 해리 레드냅 현 QPR 감독이 부임한 2010~2011시즌 윙어로 전격 변신해 진가를 드러내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마르셀로의 부상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지만, 그 자리에는 파비우 코엔트랑이 뛰면된다. 그는 아무 문제없이 그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굳이 그런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설명.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은 장점이 많은 뛰어난 공격수다. 특히 발군의 속도를 지난 선수이기도 하다. 선수는 자신의 특성에 맞는 자리에 기용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과거 토트넘 시절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와도 발을 맞춘 바 있다. 모드리치는 "베일은 이번 경기에서 아주 잘할 것 같다. 그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선수다. 공격력이 좋지만 결코 이기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일격을 가한 바 있다. 당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를 초토화시켰지만, 그는 이번 경기에는 징계 때문에 뛰지 못한다.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의 자리에 발빠른 피에르 아우바메양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수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정상적인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오는 3일 새벽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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