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의 1인자'다운 포스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후반 11분 디에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네이마르 다 실바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기막힌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네이마르의 골 직후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네이마르의 골이 터지자 그를 뒤따르던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냅다 골망에 다시 한번 공을 후려찬 뒤 그대로 네이마르에게 달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메시가 산체스를 제지했다. 메시는 산체스에게 '공을 가져와라'라고 지시한 뒤, 자신은 유유히 네이마르를 향한 열광의 물결에 합류해 진한 포옹을 나눴다.
바르셀로나는 홈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데다 원정골까지 내주며 다소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는 오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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