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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가레스 베일(25)의 감정대립 양상이 포착됐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14분 상대의 페널티박스 중앙 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강하게 때린 오른발슛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며 세비야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흐르며 골이 된 것.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카를로스 바카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27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때 호날두가 베일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포착된 것. 호날두는 연신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며 양 팔을 벌려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 미러는 '베일이 자신이 차려고 했던 프리킥을 가로채자 호날두가 실망하여 화를 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일은 이상하리만치 경기가 풀리지 않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레알 마드리드 팬에게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베일은 신발을 갈아신는 등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팀이 패배해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프리킥을 도맡았지만, 지난 1월부터 베일과 나눠서 차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