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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우리 팀의 패배는 정해져있었다"라며 도를 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2골을 터뜨렸지만, 공격의 양 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특히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난'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0점에 그대로 머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리그 1위 자리를 내주는 한편, 승점 69점이 된 바르셀로나에도 승점 1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날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점잖게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잘 모르겠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패해 아쉽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호날두와 라모스 등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심판 판정 때문에 졌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라모스는 이날 퇴장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개인 통산 19번째 퇴장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독보적인 퇴장 1위를 기록중이다. 역대 2위인 페르난도 이에로도 고작 14개에 불과하다.
호날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지 5년 됐는데, 그 동안 심판 덕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라면서 "이날 주심은 이런 경기(엘 클라시코)를 맡을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었다. 12명과 싸우는 것 같았던 경기"라고 격앙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