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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그 시작은 2012년 3월 열린 캐나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였다.
한국은 앞서 열린 체코(랭킹 15위)와의 경기에서도 8대5로 이겼다. 전날 러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린 한국은 5승2패를 기록, 2년만에 다시 한번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가 6승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랭킹 2위의 캐나다, 3위 스코틀랜드, 7위 미국, 11위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3승1패 정도면 안정권이다. 미국과 독일은 해볼만 한 상대다. 미국에게는 지난 올림픽에서 11대2로 승리한 바 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1승 밖에 하지 못한 최하위다. 문제는 캐나다와 스코틀랜드다. 두 팀 중 한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스코틀랜드가 조금 더 해볼만 하다. 캐나다는 홈잇점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2승5패로 다소 부진하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접전 끝에 아쉽게 8대10으로 졌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4강 신화 재현의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