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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전 소속팀 나폴리에 "(AC밀란의)발로텔리(24)를 영입하라"라고 충고했다.
현재 나폴리의 최전방 공격수는 곤살로 이과인(26)이다. 이과인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마라도나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과인을 무척 아끼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마라도나는 이과인에 대해서도 "대단히 뛰어난 선수다. 축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1960년생인 마라도나는 지난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인생의 전성기를 나폴리에서 보냈다. 세리에A의 전형적인 중위권 팀으로 평가되는 나폴리는 마라도나와 함께 할 당시 2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빛나는 시절을 보냈다. 당시 마라도나는 아름다운 나폴리 항구, 나폴리 근교의 베수비오 화산과 더불어 나폴리의 3대 명물로 꼽힐만큼 '반신반인'의 인기를 누렸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나폴리 시민들은 '조국' 이탈리아와 '신' 마라도나 중 누구를 응원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이과인과 발로텔리를 투톱으로 쓰라는 것인지, 아니면 로테이션으로 돌리거나 다른 전술적 활용을 뜻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