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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첼시에서 1000경기 지휘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4-03-19 14:35 | 최종수정 2014-03-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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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사진=TOPIC/Splash News

주제 무리뉴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이 이끌고 있는 첼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사무엘 에투와 게리 케이힐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이로써 '드록바 더비'로 불렸던 이번 갈라타사라이와의 2연전 합계 3-1을 기록,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첼시에서 (벵거처럼)1000경기를 지휘하고 싶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05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첼시를 이끌며 EPL 2연속 우승, 리그컵 우승 2차례, FA컵 우승을 달성한 뒤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그만둔 무리뉴 감독은 영화처럼 첼시로 돌아왔다. '스페셜 원(Special One)'으로 불려온 무리뉴 감독은 첼시 컴백 당시 "나는 여러분들 중의 한 명(I'm one of you)"이라는 소감을 날려 첼시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가디언에 "지난 시즌 우리는 유로파 리그에 있었다. 올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있다"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8팀 중 한 팀이다. 8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를 만나도 상관없다. 8강 조추첨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애제자'였던 디디에 드로그바에 대해 "게리 케이힐과 존 테리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우리 팀이 경기를 지배한 결과, 드로그바는 위협적인 포지션을 차지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 드로그바는 무리뉴 감독에 의해 첼시로 영입된 뒤, 무리뉴가 없었던 2011-12시즌 첼시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첼시는 오는 22일 아스널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 부임 이래 1000번째 경기다. 이날 아스널은 첼시 측에 양해를 구하고 벵거 감독을 위한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한 팀에서 1000경기를 소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면서 "만약 첼시에서 내가 1000경기를 지휘할 수 있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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