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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축구 최고의 영예는 트레블이다.
바야흐로 바이에른 뮌헨의 시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패배를 모르고 있다. 리그에서는 2012년 11월4일 함부르크전부터 레버쿠젠전까지 50경기 무패행진(44승6무)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시즌 개막 후 당한 패배는 단 2번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41번의 공식전에 나가 36승3무2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온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 슈퍼컵대회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계속된 선전에 '축구 역사학자들은 기록을 경신해나가는 바이에른 뮌헨 때문에 잠잘 시간도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라이벌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자존심 강한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유력하다.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이 있고, 풍부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험을 보유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만큼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분데스리가 라이벌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너무 강력하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보여준 엄청난 압박에 과르디올라 특유의 패싱축구가 더해지며 완벽한 축구를 펼치고 있다. 팀의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너무 패싱축구에 집중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부른 고민일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정 뿐만 아니라 결과도 만들어내는 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