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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1강' 전북, 인천 1대0으로 꺾고 2연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3-15 15:53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전북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후반 29분 터진 정 혁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호주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더블스쿼드를 최대한 활용한 스쿼드 이원화로 승점 3점을 얻었다. 개막 후 2연승이다. 선수 5명이 이적한 전북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인천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수비로 맞섰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초반은 전북의 페이스였다. 전반 7분 정 혁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렬의 헤딩슈팅을 권정혁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펼쳤다. 25분에는 이재성의 슈팅을 구본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의 공세를 견뎌낸 인천은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6분 이천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니콜리치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33분 정 혁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위기를 겪은 인천은 5분 뒤 남준재가 단독찬스에서 날린 터닝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전북이 근소하게 앞서고, 인천이 역습을 취해는 형태였다. 후반 12분 인천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남준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권순태 골키퍼에 발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승렬, 카이오를 빼고 이승기 이동국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과 이승기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하던 전북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인천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수비 사이를 침투한 정 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골망을 갈랐다. 정 혁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인천은 이석현, 주앙파울로를 연이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는 견고했다. 오히려 한교원까지 투입한 전북의 역습에 고전했다. 한교원은 두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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