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PK 트라우마' 외질, CL 16강 2차전 결장할 듯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3-10 08:38


Arsenal's German midfielder Mesut Ozil (L) vies with Everton's English defender Leighton Baines (R) during the English FA Cup quarter final football match between Arsenal and Everton at the Emirates Stadium in London on March 8, 2014. AFP PHOTO/GLYN KIRK

RESTRICTED TO EDITORIAL USE.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45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페널티킥 트라우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지난달 20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외질을 12일 뮌헨과의 2차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외질의 페널티킥 실축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선제골을 놓친 아스널은 후반 두 골을 허용해 0대2로 패했다.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외질은 경기 후 이례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하는 등 죄책감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페널티킥 실축이 외질을 정신적으로 많이 괴롭히고 있다. 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놓쳤다고 자책하고 있다. 외질의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벵거 감독은 "나는 외질이 패스를 공급하는 선수이자 골을 결정하는 선수 사이에서 옳은 밸런스를 찾길 바란다. 밸런스가 무너지면 골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리해진다. 외질은 패스를 전달해주는 쪽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