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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8일 개막 내셔널리그, 달라진 점과 4강후보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07:39



동면을 마친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내셔널리그는 8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목포시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41경기의 대장전에 돌입한다. 올시즌 내셔널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팀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인천을 연고지로 했던 코레일이 올해부터 대전으로 연고지를 바뀌었다. 각 팀들은 3라운드씩 팀당 27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4강 플레이오프제도 그대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는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고, 원정다득점제도가 적용된다. 10월25일까지 정규시즌 135경기가 이어지고 11월 5∼22일에 4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공인구는 낫소의 투지로 바뀌었다.

내셔널리그는 올시즌 다양한 사업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개막 전 전남 영광에서 스토브리그를 개최하며 동계 훈련프로그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선수공개테스트 운영을 통해 내셔널리그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위한 무대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단 연고지 봉사활동, 유소년 장학생 선발 등의 '동행' 사업도 계속된다. 내셔널리그는 IPTV IPSN과 2014년 중계 계약을 체결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경기 VOD 서비스를 제공해 팬들에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각 팀들은 겨우내 선수단 구성작업을 마쳤다. 눈에 띄는 것은 베테랑 K-리거들의 입성이다. 천안시청이 국가대표 출신의 유경렬을 대구에서 데려왔으며, 경주한수원은 제주에서 뛰던 윙백 최원권을 영입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선수도 많다.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남이 친정팀 경주한수원으로, 안양에서 한시즌을 뛴 김병오가 대전코레일로, 충주 험멜에서 임종욱이 창원시청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히카르도와 알렉스 브라질 듀오를 영입했다.

관심사는 4강 플레이오프의 향방이다. 내셔널리그는 10개 구단 지도자, 연맹 임직원, 내셔널리그TV 해설자 등 30명을 상대로 올시즌 4강 진출이 유력한 팀을 꼽아달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전코레일이 가장 많은 23표를 받았다. 김승희 대전코레일 감독은 "대전 연고이전 첫 해를 맞아 철마군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내셔널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한수원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이 21표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창원시청은 15표를 받았다. 경주한수원은 즉시전력감을 대거 영입했고,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울산현대로 떠난 조민국 감독 자리에 김창겸 감독을 데려와 변화를 모색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4년 내셔널리그 1라운드(8일)

강릉시청-경주한수원(강릉강남축구공원·강릉MBC·8일 오후 1시30분)


울산현대미포조선-목포시청(울산종합·네이버, 아프리카TV, 내셔널리그TV)

용인시청-부산교통공사(용인종합)

창원시청-김해시청(창원축구센터)

대전코레일-천안시청(대전한밭·8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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