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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영향이 컸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아드보카트 감독과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했다. 이들로부터 배운 한가지가 바로 '볼점유율'이다. 양 감독 모두 볼점유율을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홍 감독도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볼점유율의 중요성을 강조, 또 강조했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딸 때도 볼점유율 극대화에 크게 신경썼다.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빠른 발과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영의 첫 골을 돕고, 한국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활발한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문제였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그리스의 선수들에게 볼을 내주었다.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오른쪽은 상당히 취약했다. 그리스의 공격은 한국의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