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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심 최강희감독이 잊지 않은 말은 "중계 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3-04 08:12


3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1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 출사표를 밝히는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는 공식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 포토타임 등으로 진행 됐다. 한편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의 맞대결이다.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03

"나는 이겨도 얼굴이 일그러진다."

화려한 입담실력은 여전했다. 3일, 미디어데이에서 최강희 전북 감독(55)은 또한번 '주옥'같은 말들을 쏟아냈다.

개막전에서 맞붙을 부산 윤성효 감독이 "작년에 강팀에 강한 반면, 우리와 비슷한 팀에는 약했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팀에 승점을 따고 보내줄 팀은 보내주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최 감독은 "개막전은 이긴 걸로 하겠다"고 했다. 윤 감독이 이번에는 "작년에 최 감독이 내 얼굴을 일그러지게 했다. 개막전에서 빚을 갚겠다"고 했다.

"나는 이겨도 얼굴이 일그러진다"는 게 최 감독의 답이었다. 웃지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점심식사를 할 때) 윤 감독을 잘 아는데 오늘 자꾸 웃는다. 웃음이 헤프다. 개막전이 불안하다"는 '립서비스'도 날렸다.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K-리그에 대한 방송사의 관심이 적은 것에 대해 "중계가 있어야 팬들도 경기장을 찾는다. 지금은 팬들이 경기를 볼 방법이 없다. 올해에는 중계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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