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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세레소 감독 "전반과 후반 차이가 있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2-25 21:46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가운데).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이 포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레소 오사카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10분 터진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포항에 볼 점유율에서 밀리면서 동점골까지 내준 끝에 경기를 마무리 했다. 동점골을 내준 뒤에는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포항의 공세에 시달리며 원정 승점 1을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잘 풀어 갔지만, 후반전은 매끄럽게 풀어가지 못했다"고 평했다. 그는 "두 모여 연습한 게 10일 전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초반 가키타니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으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포항에 주도권을 내준 뒤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17분 투입한 디에고 포를란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전반과 후반에 두 가지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 주도권을 내주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침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제골의 주인공 가키타니와 포를란의 활약을 두고는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된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상대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전후반을 통해 우리의 액션에 포항이 리액션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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