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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뚜껑을 열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궁금하거든요."
조 감독은 일단 클래식을 경험한 팀들이 선두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감독은 "아무래도 경험을 무시하기 어렵다. 대전, 대구, 강원은 핵심 선수가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틀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광주도 클래식에서 뛴 적이 있지 않나. 큰 물에서 리그를 몇년간 소화한 노하우는 무시하기 어렵다. 우리나 나머지 챌린지 팀들이 클래식 출신의 선수를 데려오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했다. 여기에 올시즌에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경찰청에 수원FC, 안양 등이 4위권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감독은 "고양, 충주, 부천 등은 전력이 조금 떨어진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백중세다. 지난시즌 광주가 그랬던 것처럼 대전, 대구, 강원이 챌린지 수준을 얕잡아보고 경기에 임하면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수원FC가 객관적 전력에서 클래식 출신 팀들에 비해 약간 밀리지만, 도전해볼만 한 시즌이다"고 했다.
조 감독과 수원FC의 올시즌 목표는 '12월에도 축구하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의미한다. 전력 보강이 착실히 진행된데다, 선수들의 의식 수준도 더 프로스러워지고 있다. 외국인선수 영입만 잘된다면 분명 수원FC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조 감독의 판단이다. 조 감독은 "초반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탄력만 받는다면 챌린지 향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