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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른 리오넬 메시 부자가 이번엔 마약 조직의 검은 자금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일간 '엘 문도'는 "호르헤 메시가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검은 돈을 세탁해준 혐의로 현재 스페인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르헤는 지난 여름 남미와 미국에서 열린 자선 축구 '메시와 친구들' 이벤트를 주관하면서 콜롬비아 조직에게 발매되지 않은 티켓을 팔면서 돈세탁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엘 문도는 "축구 경기의 주인공인 메시를 비롯해 참가한 다니 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호세 핀투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혹시 모를 연루 가능성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참고인이었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는 뉘앙스여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수도 있다.
4명의 선수는 일단 "돈세탁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르헤는 즉각 사실을 부인했다.
메시 측 관계자는 스페인 스포츠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메시 일가가 스페인 마드리드 권력층에 메시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탈세 혐의를 받았던 메시 부자는 9월 추징금을 물고 법원에 출두해 소명하면서 처벌을 피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