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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행 임박'지소연"박은선 언니와 함께라면 세계정복도 가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10:54


사진출처=cafe.daum.net/koreaj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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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언니와 함께 뛰고 싶다."

영국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행이 임박한 지소연(22·고베 아이낙)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선배 박은선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꿈을 다시 한번 밝혔다.

지소연은 박은선의 동산정보고(전 위례정산고) 직속 후배다. '선배' 박은선에 대한 질문에 친밀감을 표했다. "며칠 전에도 연락했다. 고등학교 선배다. 성별 논란이 나왔을 때 너무 속상했다. 언니에게 힘내라고, 대표팀에서 같이 뛰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했다. 박은선의 답장 역시 '긍정'이었다. "언니가 고맙다고, 대표팀에 들어가면 같이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웃었다. "예전부터 은선언니랑 같이, 유럽에서든 대표팀에서든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지난 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은선언니'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제가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언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번도 같이 뛰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은선언니와 함께라면 아시아를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하면 세계 정복도 가능할 것같다"며 웃었다. '여자 박지성' 지소연과 '여자 박주영' 박은선의 최강 조합은 여자축구팬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여자축구의 인기와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월드클래스 투톱'이다.

현재 지소연은 고베 아이낙의 올시즌 마지막 컵대회인 황후배에 출전중이다. 여자축구선수 최초로 영국행의 새길을 준비하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와의 계약은 빠르면 내주 초 확정될 전망이다. 첼시측의 영입의사는 확고하다. 계약기간은 확정됐지만 연봉 등 조건과 세부사항을 조율중에 있다. 지소연은 크리스마스인 25일 귀국해, 홍명보 자선축구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박은선(왼쪽 끝)이 12월 초 서울 가락고에서 재능 기부 경기 직후 가락고 여자축구 클럽 발모아, 한체대 학생들과 함께 V자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은선이 한체대 여자선수들의 축구화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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