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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성공의 필수조건 '죽음의 조 피하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2-06 16:39



'죽음의 조를 피하라.'

운명의 조추첨을 코 앞에 둔 홍명보호의 절대 과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이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관심은 어느 팀이 한국과 한조에 속하냐는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가 함께 묶인 3번 포트(일본, 호주, 이란,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에 배정됐다. 1번 포트인 톱시드에는 개최국 브라질과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7위인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가 포진했다. 2번 포트에는 아프리카와 남미(나이지리아,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칠레, 에콰도르), 4번 포트에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의 9개국(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포르투갈, 프랑스, 그리스, 크로아티아)이 위치했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팀은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유럽의 경우 각 조에서 두 팀을 넘지 못한다. 8개조 가운데 5개조에 유럽 두 팀이 포진한다.

문제는 포트X다. 4번 포트 가운데 한 팀을 뽑아 2번 포트로 옮긴다. 이후 1번 포트의 남미 4개팀 중 한 팀을 뽑아 2번 포트로 이동한 유럽팀과 패키지(포트 X)를 구성한다. 톱시드와 유럽 강호가 함께 포트X에 들어가게 된다면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꼭 피해야만 한다.

리허설에서는 죽음의 조에 들었다. FIFA는 하루 앞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한국은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잉글랜드와 함께 E조에 배정됐다.

조추첨은 79개 TV 방송국과 30여개의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생중계된다. 약 5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푸(브라질),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지네딘 지단(프랑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로타르 마테우스(독일) 등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축구 전설'들이 추첨을 맡을 예정이다. 알렉산더 피레스, 바네사 다 마타 등 브라질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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