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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2~2013 최우수 MVP에 선정됐다.
호날두는 이날 오후엔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수여하는 '디 스테파노 상'을 수상하면서 하루에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호날두는 수상 소감을 통해 "상은 실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 굳이 내가 5년 재계약을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라리가는 내게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난 그 중에서도 최고의 클럽에 있다. 내년에도 또 이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일간 '아스'에 따르면 산드로 로셀 바르셀로나 회장이 대리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르자 많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메시 팬들은 팀을 우승시키고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메시가 MVP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호날두가 MVP를 받을 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말 메시는 유럽 미디어 연맹이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두 라이벌의 트로피 경쟁은 내년 1월 13일 발표되는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 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각 주요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MV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공격수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베스트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미드필더 -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어태킹 미드필더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베스트 스트라이커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베스트 골키퍼 -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신인상 -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레알 마드리드)
감독상 -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