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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월드컵 위해 꼭 클래식 진출해야한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12-02 11:29 | 최종수정 2013-12-02 11:30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클래식에 진출해야 한다."

K-리그 챌린지 초대 득점왕에 오른 이근호(상주)의 시선은 이미 클래식 너머에 있었다. 클래식 진출 이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시나리오가 그의 청사진이었다.

이근호가 한국 프로축구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근호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목표는 챌린지 우승이 아닌 클래식 진출이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경기다.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 가는데 있어서 (클래식 진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클래식에서 경기를 뛰어야 경기력 유지 및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간절한 상황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남다른 각오로 치를 계획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날 미디에데이의 관심은 15골로 챌린지 득점왕에 오른 이근호의 활용법에 쏠렸다. 적장인 김용갑 강원 감독은 "이근호를 청소년대표팀에서 가르쳐봐서 잘 안다. 봉쇄법도 있다"며 경계를 했고 박항서 상주 감독은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니 고민해보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에 당사자인 이근호는 "상주에 나 뿐 아니라 좋은 공격수가 많다. 내가 욕심을 내지 않아도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날 것이다. 주위를 분산시키는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김용갑 감독님과 함께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풋내기였다. 지금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응수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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