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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애스턴빌라와 0대0 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12-01 01:57


사진출처=선덜랜드 트위터

단단해진 기성용(24·선덜랜드)의 입지는 경쟁자의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기성용이 30일(한국시각)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애스턴빌라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선덜랜드는 리그 12위 애스턴빌라를 맞아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찬 기성용의 선발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한 가지 걸림돌은 캐터몰의 복귀였다. 헐시티전에서 퇴장을 받은 그는 3경기를 건너 뛴 뒤 징계에서 풀려났다. 기성용에 앞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했던 캐터몰이라 복귀와 동시에 기성용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 전망됐다. 그러나 거스 포옛 감독의 믿음은 두터웠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을 다시 포백 라인 앞쪽에 배치해 공수 조율의 임무를 부여했다. 캐터몰의 복귀에도 기성용의 입지나 포지션, 팀내 역할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공수 조율 속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한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43분 기성용의 로빙 패스에 이어 바슬리의 크로스를 받은 자케리니가 노마크 상태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21분에는 보리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수 차례 놓쳤다.

결국 원정에서 득점에 실패한 선덜랜드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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