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이 김동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제주를 잡고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기어이 강원이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35분 전재호가 제주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지점에서 차분하게 올린 크로스를 김동기가 문전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2분 뒤 서동현이 다시 김근배와 단독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다시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전을 1골차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 초반 승부는 강원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1분 제주 수비수 허재원으로부터 볼을 받은 골키퍼 전태현이 머뭇거리다 패스를 하는 사이, 김동기가 달려들어 태클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동기는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골문 정면까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들어가 오른발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김동기는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포효했고, 김용갑 감독과 강원 벤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