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의 목소리가 아니다. 카디프시티-맨유전을 지켜 본 리버풀의 레전드 디트마어 하만의 코멘트다.
하만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맨유 간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지켜본 뒤 자신의 SNS에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도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김보경은 정의의 사도'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경기서 웨인 루니가 조던 머치의 허벅지를 차는 거친 태클을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루니는 경고를 받았으나, 영국 현지 중계진은 "퇴장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하만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리버풀에서 191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등 각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의 전설로 자리매김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