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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부진에 팬들 집단행동, 선수단 퇴근길 막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1-24 10:17 | 최종수정 2013-11-24 10:24


◇발로텔리

이탈리아 AC밀란 서포터스가 마침내 폭발했다.

팀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자 단체행동에 나섰다. AC밀란은 24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제노아와의 2013~2014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4분 카카의 선제골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나 싶었지만 불과 4분 뒤 페널티킥을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반 36분에는 제노아 선수 한 명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고 '주포' 마리오 발로텔리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무산됐다. AC밀란은 10명이 싸운 제노아를 상대로 슈팅을 무려 39차례나 퍼부었다. 그러나 추가골을 뽑지 못하며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였다. 이날 무승부로 AC밀란은 3승5무5패를 기록, 11위에 머물렀다. 연속 무승 행진도 5경기(3무2패)째로 이어갔다.

경기 후 400여명의 팬들이 제노아전이 끝난 뒤 경기장 문밖에서 선수들의 퇴근길을 막았다. 선수단과 대면을 요구하는 한편 욕설을 퍼부었다. 팬들의 분노는 1시간가량 이어지다 해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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