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3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협회는 10개의 정책분야에서 30대 실천과제도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5부에 걸치는 디비전시스템이다. 1~2부(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는 프로, 3~4부(내셔널리그 및 챌린저스리그)는 세미프로, 5부(생활축구리그)는 생활축구로 이어지는 디비전시스템을 2033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각각 프로연맹과 실업연맹, 축구협회, 생활축구연합회가 각각 운영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축구협회가 컨트롤타워로서 모든 리그를 통합해 관리 및 운영할 생각이다. 각종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에 대한 행정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내부 행정에서는 대의원제도 및 회장선거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A매치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A매치 일정을 최소 6개월전에 확정하고 FIFA랭킹 30위권 내 상위팀과의 경기 비중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A대표팀이 소집되면 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도 동시에 훈련 및 경기를 치러 경기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어 협회는 2017년 FIFA U-20 월드컵, 2019년 여자 월드컵 등의 개최를 추진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자축구 및 풋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도자 및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KFA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 등도 실천과제에 포함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