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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033년에는 FIFA랭킹 10위 내 진입 목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1-22 17:04


대한축구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3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자리에서 협회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3년까지 '꿈꾸고, 즐기고, 나누며(Dream, Enjoy, Share)'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꿈꾸고'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말한다. 2033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안에 들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즐기고'에서는 모두가 즐기는 '과정의 축구'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보냈다. '나누며'는 축구의 가치를 사회에 전파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강화 인재 육성 열린 행정 구현 축구산업 확대 새로운 문화 조성 등 5대 추진 목표도 밝혔다.

협회는 10개의 정책분야에서 30대 실천과제도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5부에 걸치는 디비전시스템이다. 1~2부(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는 프로, 3~4부(내셔널리그 및 챌린저스리그)는 세미프로, 5부(생활축구리그)는 생활축구로 이어지는 디비전시스템을 2033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각각 프로연맹과 실업연맹, 축구협회, 생활축구연합회가 각각 운영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축구협회가 컨트롤타워로서 모든 리그를 통합해 관리 및 운영할 생각이다. 각종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에 대한 행정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내부 행정에서는 대의원제도 및 회장선거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A매치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A매치 일정을 최소 6개월전에 확정하고 FIFA랭킹 30위권 내 상위팀과의 경기 비중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A대표팀이 소집되면 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도 동시에 훈련 및 경기를 치러 경기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어 협회는 2017년 FIFA U-20 월드컵, 2019년 여자 월드컵 등의 개최를 추진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자축구 및 풋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도자 및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KFA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 등도 실천과제에 포함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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