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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과 비교해 러시아전의 가장 큰 변화라면 좌우 윙백이었다.
신광훈은 반대였다. 수비에서 부족했다. 신광훈은 K-리그에서도 수비 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윙백이다. 상대의 공격이 주로 오른쪽에서 이루어져 큰 위기를 맞지는 않았지만, 상대와의 1대1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초반 이청용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스위스-러시아전을 통해 좌우 윙백 주전 경쟁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왼쪽의 김진수는 확실한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호-윤석영(돈캐스터)이 남은 한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가시와)가 장기 부상으로 쓰러진 오른쪽 윙백자리는 이 용-신광훈의 싸움이다. 확실히 왼쪽보다는 부족함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