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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 출발선에 선다.
선두 울산(승점 70)은 자력 우승 확정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포항과의 승점차가 2점이다. 23일 열리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73으로 승점차를 5점까지 벌어진다. 남은 2경기에서 5점차는 극복이 가능한 점수지만 울산의 상승세 및 전력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우승 안정권에 접어들게 된다. 반면 패할 경우 승점 2점차가 유지된다. 남은 2경기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은 수원과의 올시즌 전적에서 2승1무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홈승률(86.1%)에 비해 떨어지는 울산의 원정 승률(52.9%)이 강력한 변수다. 올시즌 수원과의 무승부 경기도 원정경기였다. 랭킹 지수에서는 울산이 92점으로 수원(75점)을 압도했다. 전력과 순위, 연승-연패, 득-실점 지수에서 모두 수원보다 비교 우위를 점했다. 변수 부문에서 홈팀 수원(15점)이 울산(14점)에 근소하게 앞섰다.
ACL 티켓을 향한 열전
대전의 운명은 경남-강원에 달렸다
10위 전남부터 14위 대전까지 승점차가 9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혼전 양상 속 강등 경쟁은 38라운드에서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질 수 있다. 대전의 강등 여부다. 경남과 강원의 손에 운명이 달렸다. 11위 경남과 12위 강원이 각각 제주와 전남에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35점 고지에 오른다. 36경기에서 승점 28을 기록한 대전과는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진다. 이 경우 대전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그러나 랭킹지수를 보면 가능성에 불과한 시나리오다. 랭킹 지수에서 강원이 전남에 82대80으로 우위를 점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근 6경기에서 승점 3점밖에 획득하는 못한 전남이 강등권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 경남은 80점으로 88점을 받은 제주에 점수에서 뒤졌다. 대전에 승점 1점 앞서 있는 13위 대구(승점 29)도 물러설 곳이 없다. 12위 강원과의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성남전을 승리로 장식해 강등권 탈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려야 한다. 이 역시 전망이 밝지는 않다. 대구의 랭킹지수는 77점이다. 상대인 성남은 84점을 받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