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티즌이 잔류 희망을 이어나갔다.
승리 외에 방법이 없는 대전은 후반들어 한경인을 투입하며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잘 풀리지 않던 대전은 행운의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7분 전상욱 골키퍼가 걷어낼려고 한 볼이 황지웅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황지웅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당황한 성남은 공격수 김 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13분 기가의 프리킥을 임채민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22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 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2분 뒤 기가가 다시 한번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며 성남의 총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