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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K-리그 클래식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은 울산의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전북은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최 감독은 승부를 가른 요인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멤버 교체를 예상을 했다. 승부는 체력이 떨어지는 60~70분 이후 걸려고 했다. 우리는 의도한 바대로 안됐다. 특히 이동국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이후 실점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선취골 싸움이 분수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최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국을 후반 15분 투입했다. 이동국의 결정적 득점찬스는 두 차례 날아갔다. 첫 번째는 헛발질로, 두 번째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최 감독은 "동국이가 이제 부상을 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면 부상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뒤 경기가 있다. 충분히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많이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결승골을 폭발시킨 김신욱에 대해서는 "김호곤 감독님 밑에서만 잘하는 것 같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 축구를 잘하려는 자세가 지도자들이 보는 입장에선 성실한 선수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발전하는 선수다. 주위 상황이 좋아지면 잘해야 하는데 대표팀에선 부담감때문에 편안하게 경기를 못하는 것 같다. 부담을 떨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특징있는 선수이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