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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스포츠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의 러브 스토리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김민지 SBS 아나운서(28) 커플이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양측 부모들은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를 보긴 했지만, 결혼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 박지성은 "결혼 얘기가 오간 적은 없다. 7월 초는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이 예정돼 있다.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그런 일(결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만남을 계속 가지게 되면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었다. 이어 "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만나뵌 적이 있다. 김 아나운서도 우리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다. 양가가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김 아나운서가)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분 좋게 즐거운 식사를 나눴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프로포즈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김 아나운서는 10월 SBS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와 장미 한 송이, 실반지 하나면 될 것 같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에인트호벤은 부상을 한 박지성 보호령을 내렸다. 박성종씨는 "부상 부위는 왼발가락과 발등이 이어지는 부분이다. 발을 내디디면 통증을 호소하더라. 구단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10월 중순 A매치 이후 반깁스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성이가 10월 말 휴식을 취한 다음 4일 네덜란드로 떠났는데 이제 또 부상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