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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가 '샛별' 류승우(20·중앙대)의 영입을 발표했다.<스포츠조선 10월 23일 단독보도>
하지만 제주와의 약속을 지켰다. 제주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류승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빠른 발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클래식 자유선발로 류승우를 점찍은 뒤 교섭을 진행했다. 류승우의 마음도 이미 제주로 기울어 있었다. 중앙대 소속으로 나선 연습경기에서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운 '제주 스타일'에 매료됐다.
류승우의 입단으로 제주는 다음 시즌 탄탄한 허리를 갖추게 됐다. 기존 송진형과 윤빛가람, 측면의 배일환과 배기종, 전방의 페드로, 서동현까지 막강한 라인업이 구축됐다. 물론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것이, 류승우로서는 첫번째 과제다. 다행히 류승우와 제주가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오래 전부터 교감을 나눠온 만큼, 류승우가 다음 시즌 제주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다.
제주는 류승우와 함께 자유계약으로 김경민(22)도 영입했다. 김경민은 한양대 출신의 골키퍼 유망주다. 2010년 U-19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그동안 U리그와 대학선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m89, 76kg의 탄탄한 체격과 순발력이 뛰어나 프로무대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