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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스페인 월드컵 진출, 21개국으로 늘어나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0-16 14:23



16일(이하 한국시각), 지구촌이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으로 뜨거웠다.

티켓은 32장,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21개국으로 늘어났다. 전통의 강호들이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결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이날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폴란드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승점 22점을 기록, 우크라이나(승점 21)를 1점 차로 따돌리고 H조 1위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F조의 러시아(승점 22)는 아제르바이잔 원정길에서 1대1로 비겼지만 포르투갈(승점 21)에 승점 1점 앞서 직행에 성공했다.

G조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리투아니아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리스도 리히텐슈타인에 2대0으로 이겼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골득실 +24)와 그리스(+8)는 나란히 승점 25점을 기록했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골득실에서 앞섰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I조의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최종전서 각각 그루지아(2대0)와 핀란드(3대0)에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승점 20점으로 승점 17점의 프랑스를 넘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려 13장이 걸린 유럽에선 지난달 이탈리아(B조)와 네덜란드(D조)에 이어 12일 벨기에(A조), 독일(C조), 스위스(E조)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9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각조 2위에 오른 프랑스, 포르투갈, 스웨덴, 크로아티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아이슬랜드가 다음달 홈앤드어웨이로 4장의 주인을 더 가린다. 21일 추첨을 통해 대진이 결정된다. B조의 덴마크는 2위에 올랐지만 승점이 부족해 플레이오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5장의 월드컵 티켓이 걸린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 이어 이날 칠레와 에콰도르가 본선에 올랐다. 칠레는 이날 에콰도르를 2대1로 물리쳤다. 칠레가 3위(승점 28), 에콰도르(승점 25·골득실 +4)가 4위를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1위를 확정지은 난적 아르헨티나를 3대2로 꺾었지만 기적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에콰도르{우루과이 승점 25·골득실 0)에 골득실에서 뒤져 5위에 랭크됐다. 우루과이는 다음달 아시아의 요르단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5장의 북중미에선 온두라스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따냈다. 반면 멕시코는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온두라스는 이날 자메이카와 2대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온두라스는 승점 15점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며 4위(승점 11)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다음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장이 걸린 아프리카는 지난달 최종예선에 나설 10개팀을 확정했다. 부르키나파소-알제리, 코트디부아르-세네갈, 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 튀니지-카메룬, 가나-이집트가 짝을 이뤘다.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 홈 앤드 어웨이로 본선에 나갈 5팀을 확정한다.

브라질행의 남은 티켓은 이제 11장 뿐이다. 다음달 모두 가려진다. 2014년 월드컵 조 추첨식은 12월 7일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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