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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김보경은 브라질전에서는 왼쪽, 말리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경쟁자가 있다. 왼쪽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중앙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다. 김보경은 "나는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포지션 경쟁상대들을 의식하기 보다 내 플레이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말리전에서 2도움을 올린 이청용(볼턴)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은 경험 많은 대표팀의 톱플레이어다. 센스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다. 그와 함께 하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우려를 낳고 있는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평가전에서 나타난 부족한 모습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보경은 주말 첼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전에서 2번째 골을 넣었던 오스카(첼시)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김보경은 "오스카는 좋아하는 선수다. 기대된다. 첼시가 강호라 부담되지만 최대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시즌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